• 개발자 해우소 | 캐치 개발자 커리어콘

    2022. 1. 16.

    by. 와트

    주변에 개발을 하고 있는 사람이 없는 관계로 현업에 있는 개발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다.

    지난번에 캐치에서 진행한 커리어콘 강연을 들었는데, 이번에도 커리어콘을 연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신청했다.

    이번 주제는 '개발자 해우소'로, 개발자를 꿈꾸는, 또는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고민을 강연자인 박재호 CTO님이 공감하고 본인의 지식을 나눠주는 자리였다.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서 불편한 점도 많아졌지만 이렇게 비대면으로나마 만나기 힘든 연사 분들을 만나뵐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

    이번 커리어콘에서 인상깊었던 내용들을 아래에 적어본다.

     

    신입 개발자들이 준비했으면 하는 것 : 균형 감각, 중용

    이건 비단 개발자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느낀다.

    중용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은 아는데, 그 균형을 맞추기가 항상 어렵다.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막히는 순간이 항상 오기 마련인데, 이때 문제에 집중해서 해결하는 것을 중요시해야 하는지 팀원들과 의견을 나누어 늦더라도 함께 답안을 도출하는 것을 중요시해야 하는지 고민이 될 때가 있다.

    시간이 넉넉하게 남아있다면 당연히 후자를 선택하겠으나, 보통 기한은 급박하고 마음은 다급해서 전자를 택하는 경우가 있다.

    요즘은 의식적으로라도 의견 나누기에 더 집중한다. 함께 발전, 함께 해결이 모두가 이해하는 코드를 만드는 한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이직을 해야 하는 순간 : 매너리즘에 빠졌을 때

    CTO님이 해주신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다. 습관적으로 두뇌는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즉,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는 뜻이다. 회사에서 성장할 필요가 없으면 몸은 편안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발전 없는 내일이 지속된다.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면 당연히 두뇌가 괴롭다. 하지만 약간의 스트레스는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 성장할 필요가 없을 때 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말에 공감한다. 가장 안전할 때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할 것. 항상 마음에 새겨놔야겠다.

     

    좋은 코드를 작성하기 위한 학습 방법

    매번 하는 고민인데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구나 싶어 놀랐다. 실제로 회사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니... 회사에 의지할 수 있는 본받을 만한 멘토가 있으면 베스트. 하지만 그런 경우가 많지 않다고 한다.

    그런 경우 해보면 좋은 것을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눈이 뜨인 것 같았다.

    먼저, 하고 있는 작업과 가장 유사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하나 골라 코드를 샅샅이 살펴볼 것. 내가 하고 있는 고민을 거친 코드를 분석하면서 어떤 해결방법이 있는지 공부한다. 만약 어떤 프로젝트가 좋은 프로젝트인지 모르겠다면 구글, 깃허브에서 검색해서 가장 최상단에 있는 코드를 고른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코드가 좋은 코드일 가능성이 높으니까.

    두번째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라이브러리를 공부한다. 어떻게 프로그램을 써야하는지 아는 사람이 만든 것이 라이브러리기 때문. 베끼는 건 나쁜 것이 아니다. 베끼다보면 내 것이 된다.

     

    어디서나 환영받는 개발자 : 전문적인 개발자

    회사에서는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가 함께 영화 보고 싶은 동료보다 유리하다. 전문성을 발휘해야 동료와 자신이 진흙탕에 빠지지 않게 된다. 나아가, 남이 어려워할 때 기꺼이 돕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문제가 발생해 그것을 해결했다면 소스로 만들어두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도 비슷한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있으니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의 노션, 티스토리, 벨로그 등에서 큰 도움을 얻고 있다. 나도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비전공자 개발자들의 성장, 생존전략

    항상 하는 고민... 멘토님이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구체적 대안도 제시해주셔서 기운이 났다.

    비전공자가 전공자가 배운 내용을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힘들다. 현실적으로 인정 필요.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고 노력해야 한다.

    effective java와 같은 전문서를 읽을 것. 한 번은 정면돌파할 생각을 해야 함.

    spring의 경우 https://spring.io/guides 사이트의 내용을 숙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https://github.com/kazuki43zoo/mybatis-spring-boot-jpetstore

    이후에는 위 사이트를 참고해서 공부할 것을 말씀하셨다.

    멘토님께서는 개발자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소양으로 사물에 대한 호기심과 직접 해보는 실행력을 꼽았다.

    문제가 발생하면 두려운 것이 당연하다. 빨갛게 뜨는 에러메시지가 보기 싫을 때도 있다. 그래도 그걸 해결하려고 고군분투하다보면 조금 더 성장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가장 위험하다고 느낄 때 가장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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